주방기기 생산업체인 리빙아트(대표 정해진)가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업체로는 처음으로 오는 25일 공장 준공식을 갖는다. 리빙아트 관계자는 "지난 9월17일 공사를 시작한 개성공단 내 공장 건설이 마무리 작업 중"이라며 "25일 입주업체로는 처음으로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갖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리빙아트 공장은 개성공단 시범단지 내 한국토지공사 건물 바로 뒤쪽에 대지 1천평,건평 6백평 규모로 지어진다. 리빙아트는 개성 공장에서 이 회사의 주력제품인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솥,냄비 등 주방기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전기 등 부대 시설이 갖춰지는 대로 다음달 중순부터 공장을 본격 가동키로 했다. 공장 가동 및 운영을 위해 남측에서 20명의 인원이 파견돼 상주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개성 공장에서 연 3백만여개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며 "내년에 3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초 3천평의 공장 건설을 예상하고 3백80명의 북한 생산 인력을 신청했다"며 "공장 면적은 줄어들었으나 애초 신청한 인원을 모두 채용,2교대나 3교대 방식으로 공장을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개성공단 사업승인을 받은 13개 업체 중 리빙아트 외에 신원 에스제이텍 등 3개 회사가 공장을 건설 중이며 연내에 완공할 계획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