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신규노선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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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신규 취항한 국제노선의 탑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뜩이나 기름 값의 고공행진으로 경영압박을 받고 있는 데다 항공 수요 격감으로 일부노선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노선은 항공사 수입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7일 양 항공사에 따르면 6월 이후 신규 취항한 6개 국제노선의 경우 탑승률이 평균 70%대에 근접하고 있다.
국제선은 탑승률이 평균 70% 정도면 수익성이 괜찮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한항공의 경우 6월 단독 취항한 동유럽 체코의 프라하 노선은 평균 72%의 탑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 노선은 당초 여름 기간에만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실적 호조로 연중 계속 운항할 계획이다.
또 7월부터 신규 취항한 중국 상하이 노선(주10회)은 평균 66%의 탑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중국도 2개 항공사가 인천에 취항하는 등 복수 취항 노선으로 경쟁이 치열한 점을 감안하면 수익이 괜찮은 편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7월부터 단독 취항 중인 태국 푸켓(주2회) 노선은 평균 98%대의 높은 탑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 노선은 신혼여행 및 가족관광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또 중국 톈진(주3회)과 칭다오(주7회) 노선(대한항공과 복수취항)도 각각 평균 76%,57%대의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