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 선박용 차세대 전자제어엔진을 제작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4일 본사 엔진공장에서 선주사와 선급협회 관계자 등을 초청한 가운데 세계 최대 9만3천360마력급 전자제어대형엔진의 제작, 시운전을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이 초대형 전자제어엔진은 총중량 2천300톤, 길이 25.5미터, 높이 15.1미터로 일반 엔진 크기의 4배에 달하고, 분당 회전 속도 94rpm, 직경 98센티미터의 대형 실린더 12개가 장착된 것입니다. 내년 3월경에 인도될 독일 하팍로이드社의 8천600TEU급 컨테이너선에 탑재됩니다. 전자제어엔진이란 연료 분사가 기존의 기계식 캠 샤프트대신 전자식 커먼레일에 의한 전자제어방식으로 이루어져 연료절감은 물론, 유해배기가스가 최고 55%까지 줄어드는 환경친화형 엔진입니다. 특히, 이 엔진은 연료분사 압력과 배기밸브 개폐의 자유로운 조정으로 연료를 현저히 절감할 수 있게 한 低소음, 低진동, 低유해 배기가스의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