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부경찰서는 3일 부유층 주부나 기관장 부인을 사칭하며 남자에게 접근한 뒤 사기 도박을 벌여 수천만원을 가로 챈 혐의(상습도박)로 허모(51.여.부산 남구 대연동)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도박전과자인 허씨 등은 9월 초 무역회사 사장 부인과 기관장 부인 행세를 하며 부산 수영구 모 식당에서 만난 정모(52)씨에게 접근해 친분을 쌓은뒤 같은 달 20일 오후 1시 30분께 기장군 모 식당에서 정씨와 속칭 고스톱 도박판을 벌여 2천1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밥값내기로 점당 1천원짜리 고스톱을 치다 일부러 돈을 잃은 뒤 판돈을높여 서로 패를 보여주는 수법으로 불과 4시간만에 정씨로부터 현금과 예금 등 2천100만원을 가로 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또다른 피해자 2명에게도 같은 수법으로 도박을 벌여 180여만원을 가로 챈 혐의를 확인하고 여죄를 추궁중이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