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계양구에 있는 서진정밀(대표 김흥기)은 초경소재 정밀가공 부품업체다. 1988년 설립된 이후 기계 및 초경 소재와 관련된 기술을 바탕으로 초정밀 가공의 핵심부품을 자체 개발,제품화해 왔다. 이 회사는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 산업의 발전으로 국내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초정밀 금형부품과 광통신 페롤 금형,초정밀 노즐 등을 개발,이 부품들의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국산화하는 데 기여해 왔다. 또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흥기 대표는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소형화와 초정밀화에 대응하기 위해 끊임없는 개발과 투자를 하고 있다"며 "시장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생산성과 기술력 향상을 통한 가격 및 품질경쟁력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최소 0.07mm의 내경을 1㎛(1㎛=1백만분의 1m)의 공차(기계부품 등을 제작할 때 설계상 정해진 치수에 대해 실용상 허용되는 범위의 오차) 이내로 가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0.05mm의 내경을 1㎛ 이내의 오차범위 내에서 가공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IT 부문에서는 반도체 칩의 일종인 BGA(Ball Grid Array) 금형의 반도체 금형 절곡기(Punch & Die)와 검사용 핀,LCD 및 PDP 모니터의 정밀 노즐 등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BT 부문에서는 DNA 함침형 핀을 개발했다. 이번에 수상한 제품은 광통신망의 광케이블 사이를 연결하는 장치에 들어가는 초정밀 핵심 소자인 광페롤의 코어핀(Core Pin)과 핀캐처(Pin Catcher)다. 이 제품은 광섬유가 들어갈 수 있도록 아주 작은 구멍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 금형의 핵심 부품이다. 김 대표는 "그동안 이 제품을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 왔다"며 "이 제품의 개발로 수입 대체효과뿐만 아니라 향후 더 작고 정밀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그동안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일본 및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는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중국과 독일 일본 등 해외시장 공략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032)555-1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