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메이저리거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이 투수 랭킹에서 순위 밖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통계를 담당하는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가 2일(한국시간) 밝힌 포지션별 랭킹에 따르면 지난해 구원부문 2위에 올랐던 김병현은 선발 및 구원투수 랭킹에 포함조차 되지 않았다. 김병현의 이같은 추락은 올 시즌 부상 등으로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며 빅리그에서 2승1패로 저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리그 선발투수 가운데 51위에 올랐던 박찬호(21·텍사스 레인저스)는 70위,백차승(24·시애틀 매리너스)은 84위를 기록했고 뉴욕 메츠의 서재응(27)은 지난해 75위에서 66위로 상승했다. 타자인 최희섭(25·LA 다저스)은 1루수 및 외야수부문에서 80위를 차지했다. 한편 김병현은 지난 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비밀리에 귀국했다. 김병현은 내년 1월초까지 국내에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