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최근 채권수익률이 경제의 펀더멘털과 괴리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4호)'에 따르면 "최근의 채권수익률은 경기와 금리전망 등 경제적 요인외에 채권공급 부족이라는 수급요인이 가세해 경제의 기초여건과 다소 괴리된 부분이 있어 앞으로 금리의 급격한 상승 등 채권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연기금 보험사 등 금융기관의 채권수요가 확대되고 투신사의 채권관련 상품 수신이 최근 크게 늘어났지만 수급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채권수익률의 과도한 하락은 보험사나 연기금의 자산운용에 제약요인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은은 또 "장기금리 하락으로 장단기 금리차이가 축소되면서 기업의 장기자금 조달여건이 됐으나 장기채권 부족과 경기전망 불투명으로 실제 기업의 투자 증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단기 금리차이가 과도하게 축소될 경우 투자자에게 유동성 프리미엄을 보상하지 못하고 금리상승시 보유채권의 손실을 발생시켜 자금운용의 단기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