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1천엔권,5천엔권,1만엔권 등 세 종류의 새 지폐가 1일부터 통용된다. 위조방지를 위해 새로 도안된 이번 신지폐의 가장 큰 특징은 2차대전이후 60년만에 여성이 도안초상으로 등장하게 된 것.여류 소설가 히구치 이치요가 새 5천엔권의 앞면 초상으로 그려졌다. 1천엔권의 경우는 앞면 초상이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에서 일본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노구치 히데요로 변경됐고,1만엔권은 기존 메이지시대 개혁사상가 후쿠자와 유키치 그대로이나 뒷면 도안이 꿩에서 교토 문화재인 봉황상으로 대체됐다. 새 지폐는 모두 비스듬하게 기울이면 문자와 숫자가 떠오르는 숨은 그림과 함께 각도를 바꾸면 색과 모양이 변하는 홀로그램 등 최신 위조방지기술을 채택,컴퓨터나 컬러복사기로 복사할 수 없도록 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