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의류 수출 전문업체인 영원무역이 3분기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로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29일 영원무역 주가는 전날보다 4.85% 오른 3천2백40원에 마감됐다. 특히 지난 21일 이후 전일까지 32만주를 순매수한 외국인은 이날도 18만주를 순매수했다. 3분기 실적이 지난해 1분기 이후 사상 최고치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외국인 매수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은 지난해 3분기에도 영원무역의 실적 발표(11월14일)를 앞두고 주식을 적극 매입했었다. 10월 중순부터 11월초까지 연속적으로 순매수세를 펼치며 주가를 29% 가까이 끌어올렸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통상 3분기가 이 회사의 최대 성수기인데다 신규주문도 작년 3분기에 비해 대폭 늘었다"며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천8백76억원과 1백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6.8%와 34.2%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계선 동원증권 연구원은 "실적 호전을 바탕으로 지난해 1백원이었던 배당금이 올해 1백25원 정도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매력적인 투자포인트"라고 지적했다. 박동휘 기자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