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지표가 6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국내 경기가 본격적인 하강국면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어온 더블딥, 즉 이중침체에 대한 우려가 이제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경기지표인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와 향후 경기전환 시기를 예고해주는 선행지수는 모두 0.2% 포인트, 0.1%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할 경우 경기가 본격적인 하강국면에 접어들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내수 또한 살아나기는 커녕 더욱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내수경기의 지표인 도.소매 판매는 자동차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도매업과 소매업의 판매부진으로 0.7% 감소했습니다. 설비투자 역시 5개월만에 줄어들었고 건설수주도 9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편 9월 산업생산은 9.3%로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증가폭은 8개월만에 한자리 수를 기록했습니다. 우리경제의 유일한 버팀목인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0% 증가했지만 증가세가 한풀 꺾겨 우려감을 낳고 있습니다. 고유가와 환율불안 등 대외적인 악재로 위기를 맞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같은 경기지표 악화는 더욱 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