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차와 채권단이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쌍용차 매각작업이 마무리 됐습니다. 국승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상하이차와 쌍용차 채권단은 28일 오후 5시30분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매각 본계약을 체결합니다. 이날 행사엔 천샹린 사장, 후마오위엔 총재 등 상하이차 최고 경영진과 리빈(李濱) 주한 중국대사, 최동수 조흥은행 행장, 소진관 쌍용차 사장,매각주간사인 삼일법인 관계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상하이차는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쌍용차 지분 48.9%를 주당 1만원에 인수키로 했으며 총 인수대금은 5억 달러 입니다. 상하이차는 또 쌍용차의 모든 임직원을 고용 승계하고 현재의 생산설비를 유지·확장하며 오는 2008년까지 10억달러 이상을 투자, 쌍용차의 연구.개발(R&D)과 생산, 마케팅 부문 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 입니다. 아울러 쌍용차의 중국시장 개척을 위해 상하이차의 중국내 마케팅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로써 외환위기 이전인 지난 96년부터 시작된 쌍용차의 주인찾기는 8년여에 걸친 3번의 매각작업 끝에 마무리 됐습니다. 쌍용차는 이번 매각을 계기로 2007년까지 40만대 생산체제(내수 20만대, 서유럽수출 10만대, 중국 수출 10만대)를 구축해 세계적인 레저용 차량(RV)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내놓았습니다. 한편, 이번 매각으로 인해 쌍용차의 RV 차량 기술력과 상하이차의 풍부한 자본이 결합돼, 국내 SUV시장에서 현대·기아차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질 전망 입니다. 특히 세계 최대의 성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에서 본격적인 대결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국승한 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