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이 시스템통합(SI)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LG전선은 이라크 내 19개 대학교에 광통신망을 구축하는 5백만달러 규모의 SI 사업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LG전선이 SI 사업을 수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선은 지금까지 광통신망 및 광가입자망(FTTH)을 깔아주는 하드웨어 사업만 벌였지만 앞으로는 인터넷 등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소프트웨어 성격의 SI사업도 병행키로 했다. 다만 통신 금융 사회간접자본(SOC) 운영 등 전분야에 걸쳐 시스템 구축사업을 벌이는 삼성SDS나 LG CNS 등 기존 SI업체들과 달리 통신 분야에만 집중키로 했다. LG전선 관계자는 "통신관련 SI구축 작업까지 일괄 수행하는 방식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키로 했다"며 "신사업팀을 구성해 이미 SI사업 전략 및 구축 노하우 등을 갖춘 상태"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