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은 세계 주요 쇼핑거리 중 10번째로 임대료가 비싼 곳으로 나타났다. 영국 BBC는 다국적 부동산 컨설팅회사인 쿠시만&웨이크필드 힐리&베이커(C&W H&B)가 세계 45개국 상가 밀집지구 2백29곳의 임대료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6일 보도했다. 명동의 임대료는 ㎡당 연간 약 1천8백파운드(평당 약 1천2백40만원)로 뉴욕 피프스애버뉴,파리 샹젤리제,홍콩 코즈웨이베이,도쿄 긴자 등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비싼 쇼핑거리로 꼽혔다. 1위인 뉴욕 피프스애버뉴는 연간 임대료가 ㎡당 5천6백80파운드(평당 연 3천9백만원)로,명동보다 세 배 이상 비쌌다. 명동의 임대료는 2002년 조사 때와 비교하면 24%나 올라갔으나,더블린과 도쿄에 비해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임대료 순위는 세계 8위에서 10위로 밀려났다. 더블린 그레프턴스트리트는 2년전 11위에서 올해 5위로,도쿄 긴자는 11위에서 9위로 순위가 올랐다. C&W H&B는 매년 각국 상가 임대료를 조사해 '세계의 메인 스트리트'보고서를 발표한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