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초당 데이터 전송속도 1.2Gb(기가비트),용량 72Mb(메가비트)의 네트워크 시스템용 QDR(Quadruple Data Rate)Ⅱ S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QDR S램은 고성능 네트워크 시스템의 주기억 메모리로 사용되는 네트워크 시스템 전용 국제표준 S램 제품으로 한번의 전기신호에 4개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일반 S램에 비해 4배의 데이터 처리 능력을 갖췄다. QDRⅠ보다 한층 개선된 QDRⅡ 규격을 적용한 이 제품은 기존 36Mb QDRⅡ S램 대비 용량은 2배,속도는 20% 향상된 업계 최고성능 제품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에 이 제품을 본격 양산하고 대용량의 1백44Mb QDRⅡ S램도 개발,2005년 세계 네트워크 시스템용 S램 시장의 50%를 점유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5년 S램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선 이래 지난해까지 9년 연속 S램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72Mb급 대용량 S램 시장은 올해부터 연평균 1백35%의 급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