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하역등 물류기술 더 높여야"..한국파트너 국보 김민영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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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업체들이 물류 관련 정보기술(IT) 수준을 더 높이고 물류 배후단지 투자 요건을 개선하지 않을 경우 점점 인프라가 좋아지고 있는 중국 등지의 해외 항만에 상당한 물량을 빼앗길 것으로 봅니다."
일본 미쓰이물산이 부산 감천항 배후부지 투자를 위해 설립한 컨소시엄 한국측 파트너인 국보의 김민영 사장은 "지금까지는 지리적 이점과 저렴한 배후부지 임대료가 한국 항만이 가진 물류 경쟁력의 전부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쓰이물산이 부산을 물류기지로 택한 이유가 '물류 기술이 좋아서가 아니었다'고 김 사장은 털어놨다.
미쓰이물산은 '멀티허브 전략'을 갖고 △아시아 남쪽에 싱가포르 △중국 남쪽은 홍콩 △중국 중부는 상하이 △중국 북부 거점으로 부산을 물류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김 사장은 설명했다.
다시 말해 중국 북부지역의 물동량을 부산만큼 빠르게 배송할 수 있는 거점항이 아직은 없기 때문에 한국을 선택한 것뿐이라는 얘기다.
김 사장은 물류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종합물류기업 지원법안에서도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보 같이 다양한 업체의 물류업무를 대행하는 3자물류 업체뿐 아니라 삼성이나 LG 등 대형 제조업체의 물류만을 전담해온 2자물류 업체들도 종합물류기업으로 지원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