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현대증권은 소버린이 SK에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한 것과 관련 여전히 소버린의 지배구조개선 압력이 강하다는 것을 반증해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정관 변경안의 통과여부를 차지하고서라도 향후 고배당 등 주주가치 증대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현재 SK그룹 계열사 및 일부 국내은행권, 자사주, 우리사주 등을 포함해 외형상 SK의 우호 지분은 22.7% 수준에 불과해 경영권 방어를 위한 SK그룹의 장기적인 지분확대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지분 10%를 추가적으로 취득하기 위해서는 약 7천억원 이상의 자금이 소요된다는 측면에서 장내에서 지분을 매입할 가능성은 낮아보이며 SK측은 기존주주를 우호주주화 하려는 노력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정제와 석유화학, 석유개발 등 주력사업의 실적호전을 반영한 적정주가를 6만3,000원으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나 우호주주를 자처하는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실제 주가는 제시한 적정주가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