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근 대우증권 연구원 > 건설주에 대한 투자심리는 단기적으로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 헌법재판소가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헌재 발표 직후 건설주 주가가 급락한 것도 이 같은 투자심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다른 업종과 달리 건설주의 주가가 투자심리 변화에 따라 크게 좌우받는 점에서 당분간 종합주가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역발상의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 근거는 첫째,정부가 내년 5%의 GDP 성장률 달성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두번째로는 재정확대 정책과 더불어 금리 인하 등 제반 내수 부양책의 근거가 제공됐다. 세번째로는 서울 및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이 지역의 건축이 활기를 띨 가능성이 커졌다. 마지막으로 재건축 등을 비롯한 민간 건축시장에 대한 각종 규제책도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정부의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이나 규제 완화와 관련해 수혜가 예상되는 대우건설 LG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주의 경우 주가 하락시 저가 매수에 나설 기회라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