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자본잠식 추가감자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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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가 추가 감자(자본금 줄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하한가로 추락했다.
LG카드는 20일 전날보다 2천4백원 하락한 1만3천8백원에 마감됐다.
감자 가능성이 개인들의 투매를 자극,거래량이 전날의 16만주에서 66만주로 급증했다.
이승주 우리증권 연구원은 이날 "LG카드가 2년 연속 자본잠식 상태여서 상장폐지를 벗어나기 위해 채권단의 추가 출자 후 감자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LG카드가 자본잠식 외에 자기자본비율도 감독기준인 8%를 충족하지 못한 상태"라며 "채권단의 출자 규모는 1조3천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채권단 출자 후 감자비율은 4 대 1 정도로 예상돼 보유주식의 75%가 사라질 것"이라며 "이 경우 주가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LG카드 감자 후 주가에 대해 "액면가인 5천원 전후가 적정 주가로 보이며 유통주식 부족으로 다소 부풀려지더라도 1만원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채권단의 추가 지원 가능성이 높고 신규 연체율도 안정되고 있어 LG카드의 부도 가능성이 낮아진 만큼 기존 LG카드 채권에 대한 투자매력은 여전히 크다"며 '주식매도-채권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