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계약 기피 비율이 지역에 따라 최고 16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정중영 동의대 교수에 따르면 2003회계연도(2003년4월∼2004년3월) 중 자동차보험계약 '공동인수물건' 비율은 전북이 6.4%로 가장 높았고 제주가 0.4%로 가장 낮았다. '공동인수물건'이란 사고위험이 높아 보험사가 계약을 받아주지 않는 경우 보험업계가 공동으로 인수하고 공동으로 보상하는 계약으로 일반적인 계약에 비해 보험료가 15%가량 비싸다. 지난 회계연도 우리나라 전체의 공동인수물건 비율은 1.9%였다. 전북은 2001회계연도에 19.8%를 기록했다가 2002회계연도에 14.2%로 낮아진데 이어 지난 회계연도에도 대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충남은 6.2%를 기록,두번째로 높았으며 전남과 강원이 각각 3.2%로 뒤를 이었고 충북도 2.8%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