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기업 창업이 더욱 위축, 신설법인수가 2000년 1월 이후 57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8대 도시의 신설법인 수는 2,103개로 8월의 2,336개에 비해 10.0% 감소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부도업체수는 322개로 지난달의 371개에서 49개나 줄었는데 지역별로는 서울의 부도업체수가 3개, 지방도 46개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설법인과 부도업체가 동시에 줄어드는 현상을 보여 신설법인수를 부도법인수로 나눈 배율은 13.0배로 2003년 11월 11.9배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9월의 어음부도율은 0.05%로 지난 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어음부도금액과 교환금액이 함께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추석연휴가 길어 당좌거래정지예정 기업이 10월로 넘어가는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지만 전반적으로 경기가 부진한 탓에 기업 활동이 극도로 위축된 결과라고 풀이했습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