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에 대해 증권사별로 투자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에 한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실적에 가장 우려섞인 전망을 내놓은 곳은 시티글로벌마켓증권. D램 가격이 견조했던 덕에 3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D램 고점과 낸드플래시, TFT-LCD 등의 실적호전 여지가 적은 만큼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51만5천원에서 46만8천원으로 내려잡은 상태입니다. 대신과 한화증권 역시 삼성전자의 실적부진을 염려해 목표주가를 각각 56만원과 54만원으로 하향제시했습니다. 반면 실적 우려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노무라증권은 부진했던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데다 내년 하반기부터 실적 사이클이 반등할 것이라며 강력매수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UBS증권은 4분기에는 LCD패널수요 증가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상품 출하전망이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 65만원을 유지했습니다. 국내증권사 가운데에서는 동원증권이 4분기 영업이익 확대와 D램의 견고한 수익성을 이유로 60만원대의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메릴린치증권과 미래에셋, 골드만삭스 등 대부분의 국내외 증권사들이 59만원에서 56만원대의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 실적발표를 전후해 한국증시 20% 하락 가능성을 제시한 후 삼성전자 매도주문이 몰리고 있는 CSFB증권은 아직까지 삼성전자에 대한 종목 리포트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외국인 뭇매로 단숨에 43만원선까지 밀려내려온 삼성전자. 증권사별 주가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사흘 연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