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이 대표적 인터넷 업체인 NHN다음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극과 극의 평가를 내놓았다. 골드만삭스는 15일 두 회사에 대한 첫 보고서를 통해 NHN에 대해선 '시장수익률 상회'에 목표주가 11만5천원을 제시했다. 반면 다음에 대해선 '시장수익률하회'에 2만5천원의 목표주가를 내놓았다. 골드만삭스는 NHN의 투자포인트로 △국내 검색시장 지배력 △일본 내 온라인게임 성공 가능성 △주가 저평가 등을 꼽았다. 또 NHN의 올해 매출과 순이익을 지난해보다 40.5%와 17.3% 증가한 2천3백40억원과 6백50억원으로 추정했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다음에 대해선 "라이코스 인수로 주당 순손실이 올해 3백62원에 이어 내년엔 1천22원으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의 주가가 지난 7월 라이코스 인수 발표 이후 43% 하락했지만 올해와 내년의 적자 예상은 아직까지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NHN은 1.29%(1천2백원) 오른 9만4천2백원에 마감됐으나 다음은 7.31%(2천2백50원) 하락한 2만8천5백50원에 장을 마쳤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