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네트워크 업체로 상장사인 아이브릿지의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회사의 2대주주인 개인투자자가 경영권 인수를 목적으로 지분을 늘리고 있어 최대주주인 아이브릿지홀딩스와의 지분 경쟁이 벌어질 공산이 커지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왕경립씨는 지난 12일(실제 거래일 기준) 아이브릿지 주식 1.59%(50만주)를 장내 매수,지분율을 14.44%에서 16.03%로 높였다. 왕씨는 특히 이날 지분변동 공시에서 지분 보유 목적과 관련,"임시 주주총회 전에 추가 지분 매입과 함께 우호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며 신규 이사 선임 등 경영진 변경을 통한 경영권 인수를 적극 추진 중"이라고 명시,M&A 의사를 분명히 했다. 증권업계에선 오는 11월25일로 예정된 아이브릿지 임시주총을 앞두고 왕씨와 이 회사 최대주주인 아이브릿지홀딩스 간에 의결권 확보 경쟁이 불붙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아이브릿지홀딩스 보유 지분은 지난 6월 말 현재 25.36%로 왕씨와의 지분 격차가 9.33%포인트에 불과하다. 한편 이날 아이브릿지 주가는 하루종일 상승과 하락을 오고 가는 '롤러코스터' 양상을 보인 끝에 전날과 같은 4백45원으로 마감됐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