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반도체가 동부전자의 1백% 자회사 편입작업이 완료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동부전자의 기술력과 파운드리(생산만 전담하는 회사) 전문업체로서의 아남반도체 브랜드(세계 5위)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4일 아남반도체 주가는 전날보다 6.15% 오른 3천3백65원에 마감됐다. 민후식 동원증권 연구위원은 "지난달 6일 동부그룹이 동부전자 주식을 아남반도체에 현물 출자한 대가로 증자(제3자 배정,8천7백39만주)한 물량이 15일 신주로 등록된다"면서 "신주는 1년간 보호예수에 묶여 매물부담이 없는 반면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는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남반도체 관계자는 "프리미엄칩 생산능력을 갖고 있는 동부전자를 자회사로 편입함으로써 신규 라인 증설에 따른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정창원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동부전자와의 합병 효과가 내년 2분기쯤 본격적으로 나타날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3천∼4천원대가 적정 주가"라고 강조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