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적인 노후 불량주택 밀집지역인 양천구 신정동 일대가 "뉴타운" 지역으로 지정돼 오는 2010년 까지 "영상 벤처타운"으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이를위해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등 영상 관련 콘텐츠를 개발,제작할수 있는 영상문화센터와 방송 및 영상 관련제품을 생산하는 대규모 아파트형 공장 (영상테크노센터) 등을 함께 건설키로 했다. 인근 목동에 들어선 SBS 본사와 서울 여의도의 KBS,고양 일산 MBC 등과 인접해 있는 지리적 여건을 십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개발 구상안에 따르면 남부순환도로,신월로,강서로 등으로 둘러싸인 신정동 일대 21만여평에 각종 영상관련 벤처기업들을 유치할 예정이다. 이를위해 현재의 신정네거리 인근을 영상복합단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15층 2개동(연면적 4만3천㎡) 규모의 영상문화센터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이 센터에는 영상,미디어 관련 콘텐츠를 기획.개발,제작.유통하는 것은 물론 관람.전시할수 있는 시설(복합상영관 기획전시관 다목적스튜디오 등)이 들어 서게 된다. 방송 및 영상 관련 제품을 실제로 개발,생산하는 아파트형 공장도 건립된다. 15층 3개동으로 들어설 이 영상테크노센터에는 패션,화장 및 분장,미용,소품,음반제작,영화제작사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신정뉴타운은 인근지역에 비해 인구밀도가 높고 주거환경도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특히 세입자(8천4백50명) 가구가 전체 가수의 59.5%에 달하고 있다. 그중 혼자사는 노인 등 1인 가구가 4천6백가구에 이른다. 양천구는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전체 건립아파트(1만4천가구)의 최소 17%이상을 임대주택으로 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