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대표 한준호)는 1961년 회사설립 때부터 표준전담부서를 두고 한전기술표준서 4백50여종을 제정,운영해왔다. 1987년부터 1백80억여원을 들여 국내 전력산업계에 필요한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을 개발해 단체규격의 인프라를 구축하기도 했다. 특히 1996년부터 시행한 정부 자본재 표준화사업시 전기분야 기초 자료로 한전표준규격 품목을 제공해 30여종의 주요 전력기자재가 KS품목으로 채택되도록 했다. 이같은 성과는 회사 자체적으로 그동안 개발과제 선정 및 개발규격 평가활동을 꾸준히 해온 결과다. 한전측은 기술표준 규격을 통해 개발된 고품질의 전력기자재를 구매함으로써 내수기반을 강화한 데다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해왔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공사는 향후에도 적극적인 표준화 활동으로 고품질의 전기를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국민생활 안정에 기여하고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회사측의 보유기술ㆍ전문인력ㆍ기술자금을 중소기업에 적극 지원함으로써 고품질ㆍ저원가의 우수한 전력용 기자재를 개발하는 데도 앞장서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력원가의 절감을 도모하고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구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전력공사는 기술력과 'KEPCO' 브랜드파워를 앞세워 중국 베트남 필리핀 리비아 등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전력회사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회사측은 앞으로 윤리성과 도덕성을 강조,'깨끗한 기업' 이미지를 정립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상을 확립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