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옵션만기를 앞두고 지수가 급락했지만 시장은 만기부담보다는 3분기 실적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한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식시장은 옵션만기보다 기업실적 변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만기영향은 중립적으로 예상되는 반면 수급의 열쇠를 쥐고 있는 외국인이 기업실적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옵션연계 프로그램 매수 잔고는 0. 5개월 연속 전무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옵션연계 물량에 대한 부담은 없는 상태입니다. 실질적으로 시장 베이시스에 따른 선물연계 프로그램매물이 증시등락의 변수로 꼽히지만 12일 2천5백억원이 넘는 프로그램매물 출회를 감안한다면 만기 부담은 상당부분 줄어들었다는 평가입니다. 반면 외국인의 기업실적 민감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LG필립스LCD의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자 외국인은 단 하루만에 2천6백억원어치의 IT관련주를 팔아치웠고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를 한달 전 수준으로 돌려놨습니다. 이처럼 외국인의 관심이 온통 IT관련주 실적으로 쏠리면서 옵션만기보다는 노키아와 인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이번주 증시를 움직이는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국내외 IT관련주 실적발표 촉각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하는 한편 삼성전자 실적발표 이후 외국인 매매동향이 주가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