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뉴욕증시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국제유가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8.79 포인트 (0.46%) 상승한 1,928.76으로 마감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6.80 포인트 (0.27%) 오른 10,082.00으로,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500 지수는 2.25 포인트 (0.20%) 추가된 1,124.39로 각각 장을 마쳤다. 미국 공휴일인 컬럼버스 데이를 맞아 경제 및 기업 관련 뉴스는 뜸했고 많은 거래인들이 휴가를 떠나 거래도 한산한 가운데 홈 디포 등 일부 우량주들의 선도로 반락기미를 보이던 기술주들도 재상승에 성공했다. 증시 분석가들은 주식시장이 거의 절반은 휴일 분위기였던 이날의 상승세에 큰의미를 둘 수는 없다면서 주 후반의 주요 기업 실적과 고용 관련 지표가 단기 증시분위기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 전문잡지 배런이 기사를 통해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주택용품 유통업체 홈 디포는 다우존스 지수 편입종목 가운데 가장 큰 2.69% 상승을 기록하면서투자심리를 고취하는 데 기여했다. 신임 최고경영자를 물색하기 위한 작업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힌 제약업체 머크와올해 수익전망치 범위를 다소 확대한 화이자 역시 각각 1.32%와 1.71%가 올라 다우존스 지수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92%)와 텍사스 인스트루먼츠(-0.73%)는 도이체 방크의 투자의견 하향에 영향을 받아 동반 하락했다. 그러나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둔 인텔(0.29%) 등 다른 업체들이 비교적 선전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52% 상승했다. 유전용 강관 생산업체인 론 스타 테크놀로지스(LSS)는 원자재와 생산비용 상승으로 분기 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자체 전망을 내놓은 후 23.43%나 급락했다.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 경영자가 경쟁업체 피플소프트 인수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밝힌 뒤 오라클은 0.25% 오른 반면 피플소프트는 0.55% 하락했다. 인텔 이외에 제너럴 모터스(-0.17%)와 애플 컴퓨터(-1.20%), 존슨 앤드 존슨(0.07%), 씨티그룹(0.67%) 등 이번주 실적발표가 예정된 업체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거래소 9억4천만주, 나스닥 11억6천만주의 저조한 거래량을 기록한 가운데 상승종목 수와 하락종목 수의 분포는 거래소가 1천729개 종목(50%) 대 1천508개 종목(44%), 나스닥이 1천821개 종목(56%) 대 1천230개 종목(38%)으로 모두 상승종목 수가더 많았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