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욕심 없이 한 발 한 발에 정신을 모아 활을쐈습니다" 박성현은 11일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벌어진 제85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개인전 결승에서 안세진(23.대전시청)과 접전끝에 112-111, 1점차로 힘겹게 이기고4관왕이 됐다. 이날 8강전에서 팀 동료이자 아테네올림픽 결승 대결 상대인 이성진(19)을 4점차로 여유있게 꺾은 박성현은 준결승에서도 4점차로 이기고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 상대는 이날 대회신기록 2개를 세우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안세진. 박성현은 지난해 전국체전 일반부 개인 결승에서도 안세진과 맞붙어 패했던 아픈 기억이 있는 터였기에 설욕할 기회였다. 하지만 박성현은 올림픽 이후 추석까지 반납한 강행군을 벌이며 손목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까지 입어 컨디션도 좋지 않은 상태. 그럼에도 정신력과 침착함으로 무장한 박성현은 신중하게 한 발 한 발을 과녁중앙에 꽂으며 점수를 늘려 결국 승리, 올림픽 2관왕의 솜씨를 뽐냈다. 박성현은 경기 후 "운이 좋았고, 좋은 날씨 덕도 많이 본 것 같다"고 겸손해 하면서 "단체전 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타이 기록 2개를 포함, 세계기록을 3개를 작성한 박성현은 5관왕이 될 경우 대회 최우수선수(MVP)도 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MVP에는 관심이 없고, 눈앞에 있는 경기에만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체전 직후인 이달 말부터 곧바로 국가대표 1차선발전을 겸한 종합선수권대회에나서게 돼 당분간 쉴 틈이 없다는 박성현에게서는 한 치의 느슨함도 느껴지지 않았다. (청주=연합뉴스) 체전취재반 ykhyun14@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