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내 도심에 100층 이상의 상징적인 건물 건축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이 초고층 건축에 대한 규제완화를 시사한 가운데 이명박 서울시장은 대형 건물 건축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유은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수도이전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이 초고층 건축에 대해서는 의견일치를 봤습니다. 강동석 건교부 장관은 오늘 열린 '초고층 도시건축 국제학술대회'에서 "우리 건설 수주 규모는 세계 10위권인데 상징적인 대형 건물이 별로 없는 것은 관련 제도가 문제"라며 초고층 건축에 대한 규제 완화와 정비를 시사했습니다. 강동석 건교부 장관, "초고층 건축과 연관된 제반 기준 제도가 아직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데 원인이 있다" 강 장관은 또 "초고층 건물은 국가경제력과 기술력의 집합체인데다 우리에게는 상당히 효과적인 건축양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강동석 건교부 장관, "우리나라와 같이 국토면적이 협소하고 도심인구가 밀집된 경우에는 그 비용과 효과 측면에서 초고층 건축물이 새로운 생활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상암에 130층 규모로 서울의 상징적인 건물 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이명박 시장도 초고층 건축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이명박 서울시장, "저희는 서울의 초고층 건물과 관련된 학술회의가 당장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과제다. 지금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세계적인 명성의 학술대회를 국내에 처음으로 유치한 대한건축학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건축기술과 건설산업이 한층 더 수준이 올라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리형 대한건축학회 회장(한양대 부총장) "이번 기회에 한국의 초고층 건물에 대한 기술을 전세계에 알리는 효과가 있고 또 외국에서 개발된 여러 기술들을 같이 의논해서 한단계 더 높은 기술을 한국에 전수시키는 그런 효과도 있다" 김상대 행사조직위원장(고려대 교수)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경제국인데도 불구하고 기념비적인 건물이 없다. 따라서 100층 이상의 건물이 앞으로 계속 늘어나서 국가적인 자부심도 되고 관광객 유치에도 좋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2004 초고층 도시건축 국제학술대회'는 현대와 대우 등 국내 유력 건설사들이 전시부스를 마련한 가운데 학술 기업 교육 등 섹션별로 오늘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립니다. 와우티비 뉴스,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