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 체전을 위한 약물과의 전쟁.' 충북에서 열리고 있는 제85회 전국체전부터 올림픽 수준의 도핑 테스트가 도입됐다. 대한체육회는 8일부터 14일까지 이번 체전 기간에 기록, 투기, 단체 종목으로 나눠 35개 종목 선수 212명을 대상으로 금지약물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체전의 110명에 비하면 배 가량 늘어난 수치. 국내 유일의 도핑 검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 컨트롤센터가 실시하는 약물 검사에는 1회당 25만원의 만만찮은 예산이 투입된다. 약물 검사 대상자는 대회 신기록과 한국기록을 작성한 선수 중 무작위로 30-40명, 1위 입상자 중 70여명, 단체종목 1위 입상팀 중 팀당 2-3명 등으로 나눠 뽑아낸다음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엄격한 규정에 따라 경기 직후 실시한다. 금지약물은 흥분제, 마약성 진통제, 단백동화제, 펩타이드호르몬, 항 에스트로겐작용 약제 등이다. 대한체육회 김인수 팀장은 "아테네올림픽에서도 알 수 있었듯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 종합대회에서 약물 검사가 갈수록 강화되는 추세"라며 "국내 스포츠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체전부터 약물없는 정정당당한 승부가 뿌리내리도록 선수들의 몸에 배게 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작년 체전에서는 1위 입상자와 신기록 수립 선수를 대상으로 도핑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레슬링과 보디빌딩에서 3명이 금지약물인 난드롤론 계통의 근육강화제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청주=연합뉴스) 체전취재반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