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고용구조가 조금씩 선진국형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준식 기잡니다. 은행 임금피크제 도입이 본격화됐습니다.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제도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우리은행 이성진 노조위원장 “정년 59세까지 보장, 임금피크제 내년부터 도입” 55세를 넘으면 59세까지 정년을 보장받는 대신 매년 임금이 15~30%씩 줄어듭니다. 제도 도입으로 사측은 인건비 부담을 덜고 직원은 안정된 고용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신용보증기금은 대표적인 임금피크제 도입 성공사례입니다. 줄어든 인건비 만큼 신입직원을 더 뽑아서 조직이 젊어졌습니다. 내년부터는 은행 전체로 확산될 전망입니다. 국민은행은 신임 행장 선임 이후 논의에 착수하며 제일은행 등 대분 은행도 임금협상이 마무리되는 데로 협상을 추진합니다. 준정년 퇴직제도도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다른 업종으로 이동하거나 개인 사업을 희망하는 은행원에게 효과적입니다. 퇴직 전에 은행이 제공하는 다양한 재취업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은행은 2003년 이후 퇴직준비컨설팅을 실시했고 은행마다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IMF 이후 금융권을 떠난 직원은 8만여명, 고용불안을 벗고 본업에 전념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게 금융권 평갑니다. 와우티브뉴스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