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공식적인 강한 달러 우선 정책을 유지해야만 한다고 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학 총장이 3일 밝혔다. 클린턴 정부 시절인 지난 99∼2001년 재무장관을 지냈던 서머스 총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G7 재무회담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을 통해 "내가 보기에 강한 달러 정책은 (미국의) 국가경제 관리의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쟁력 강화와 상업적 이익을 위해 통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추려는 정책은 주요 산업국가에는 이익보다는 위험을 수반하는 불합리한 정책"이라며 "이러한 점에서 강한 달러는 미국의 정책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 2분기 1천6백62억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한 미국의 재정 적자를 줄일 수 있도록 선진국이 가까운 장래에 조정 방안을 모색하는 등 공동 노력해야 하며,미국은 적자 감축을 위해 저축률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