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사정포의 위력을 두고 여야 의원간에 엇갈린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4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국방연구원이 2003년 1월부터 5월까지 서부전선을 담당중인 미2사단의 재배치를 전제로 전쟁 여건 변화에 대한 모의분석을 실시한 결과 한국군만으로 북한군의 침략을 막을 경우 보름여만에 서울 방어선이 무너질 것으로 추정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의원은 "적의 장사정포가 일제히 발사되면 시간당 2만5천여발의 포탄이 쏟아져 한시간 만에 서울의 3분의 1이 파괴될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은 "북한 장사정포의 유효사거리는 24km로 휴전선에서 서울까지의 거리인 40km보다 짧다"며 "장사정포는 우리 군의 대응으로 사실상 초기 5분간만 발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