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서울지역에서 공급된 소형(전용면적 18평 이하)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평당 1천만원을 돌파했다. 중대형(전용면적 25.7평 초과) 아파트도 평당 1천5백만원을 넘어섰다. 건설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서울지역 서민들에게 주로 공급되는 전용 18평 이하 소형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평당 1천52만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평당 1천만원을 넘어섰다. 서울지역 소형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 98년 평당 5백81만원에 불과했지만 △99년 6백12만원 △2002년 6백86만8천원 △지난해 7백84만2천원 등으로 전년 대비 10%대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올들어서는 34.1%나 급등했다. 전용 25.7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도 평당 1천5백4만1천원으로 지난해 말(1천3백59만6천원)보다 평당 1백44만5천원(10.6%) 상승했다. 지난 98년(5백55만9천원)에 비해 6년만에 거의 3배 가까운 수준(2.7배)으로 오른 셈이다. 전용면적 18∼25.7평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는 지난 98년 평당 4백93만5천원에서 올들어 평당 1천2백7만2천원으로 같은 기간 2.4배 올랐다. 특히 전년 대비 분양가 상승률만 놓고 볼 때 올해는 전용 18평 이하가 34.1%,전용 18∼25.7평은 24.8%,25.7평 초과는 10.6% 각각 올라 오히려 소형 평형이 분양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기도 지역의 경우 올해 △전용 18평 이하는 평당 6백50만8천원 △18∼25.7평이 6백31만1천원 △25.7평 초과가 6백80만2천원으로 전년 대비 7∼23% 오른 것으로 나타나 서울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