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금리가 크게 떨어지며 상호저축은행으로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금과 대출의 증가와 함께 거래고객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저축은행이 새로운 자금운용기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3일 저축은행 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으로 전국 114개 저축은행의 예금은 사상 최초 30조원을 돌파했던 7월보다 7122억원 증가한 30조 942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대출잔액도 지난 7월보다 5787억원 늘어난 27조 4386억원으로 28조가 넘어섰던 97년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거래고객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7월보다 2만 3572명 증가한 196만 5130명으로 나타났으며 대출고객을 합친 숫자는 369만191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저축은행의 총 자산은 지난해 말 30조 1064억원에서 34조 2417억원으로 3.74% 증가했고 자기자본도 1조 5528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408억원 늘었습니다. 또한 평균 예금액은 1504만원에서 1574만원(4.68%), 대출액은 1479만원에서 1589만원(7.42%)으로 증가해 계좌당 거래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예금금리가 높고 대출이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에 저축은행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아직 시중은행과의 금리차이가 커서 최소 연말까지는 고객 증가세가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