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식은 누구】 윤성식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51)은 정부 개혁,공공부문 혁신 분야에서 현정부내 최고의 이론가다. 그만큼 힘도 실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신뢰도 상당하다. 그가 쓴 '정부 개혁의 비전과 전략'은 노 대통령이 취임전부터 일선 공무원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유하는 '교과서'다. 그는 전임자인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과 업무공조를 한다. 노 대통령에게 보고할 때도 거의 예외없이 김 실장이 배석한다. 보고 등을 위해 일주일에 2∼3차례 노 대통령과 대면한다. 노 대통령의 주된 관심은 정책의 품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윤 위원장은 전했다. 임명 3개월째인 그는 "공직생활로 많이 배우고 느꼈다"며 "대학에서는 연구하면 되지만 이제는 시행과정과 결과까지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책도 다시 써야 할 형편"이란 말도 농담 이상으로 들린다. 전남 해남출신으로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석사 과정에서 경제학과 회계학을 공부한 뒤 미국 UC버클리대에서 경영학 박사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던 2002년5월 '노풍'이 꺾여 지지율이 떨어질 무렵 노 대통령 후보의 자문교수단에 공개적으로 합류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