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품 인수합병(M&A)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슈퍼개미' 경규철씨가 보유지분을 대부분 매각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서울식품의 주요주주인 경씨(특별관계자 포함)는 최근 보유주식 30만3천1백30주(12.26%)를 장내 매각,지분율이 14.04%에서 1.78%로 떨어졌다. 경씨는 "경영권 확보에 실패해 보유 주식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식품의 M&A 논란은 약 10개월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경씨는 작년 12월부터 장내에서 서울식품 주식을 대거 사들인 뒤 경영참여를 선언,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경씨는 이후 서울식품 주가가 오르자 보유주식을 일부 처분,수십억원의 차익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따라 증시에선 경씨가 M&A 테마를 이용한 '치고 빠지기'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