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헤지펀드 영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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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투자은행이나 전통 은행들이 헤지펀드 분야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JP모건은 28일 뉴욕의 대표적인 헤지펀드인 하이브리지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주요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헤지펀드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자산 규모가 70억달러인 하이브리지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지금처럼 창업자인 글렌 더빈과 헨리 시위에카가 독립적인 법인으로 운영하되 JP모건의 자산관리회사와 강한 협력관계를 갖게 된다.
헤지펀드는 전통적인 뮤추얼펀드와 달리 은행 차입을 통한 투자 및 다양한 파생상품 이용,빌린 주식 매각 등 위험을 감수하면서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고수익 고위험 투자펀드다.
보통 운영자산의 2%를 수수료로 받고 수익의 20%를 보상금으로 가져간다.
연금 같은 기관투자가들도 헤지펀드에 많은 돈을 맡기고 있다.
이로 인해 헤지펀드에 들어가는 자산은 갈수록 늘어나 최근 8천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며 2010년에는 수조달러로 증가,뮤추얼펀드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JP모건은 이미 아시아와 유럽에서 헤지펀드 30억달러를 운영하고 있다.
하이브리지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주요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별도의 인력이나 기술을 확충하지 않고 단숨에 헤지펀드 분야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씨티그룹도 1백억달러에서 2백억달러 규모의 헤지펀드를 만들고 있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