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국경절(건국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28일 합리적인 소비방식을 소개했다. 신문은 음식과 주택, 여행 등 3가지로 나누어 최선의 선택 요령을 제시하고 있지만 결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종의 소비진작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신문에 소개된 내용을 보면 중국인들이 먹거리 재료로 가장 선호하는 돼지고기의 구매 요령으로 냉장육을 찾을 것을 권했다. 소비자들은 일반적으로 그날 새벽에 도살된 생고기를 찾지만 실제로는 도살 후이틀 정도 경과한 냉장육이 맛도 앞서고 영양 면에서도 유리하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제시했다. 생고기의 경우 도살 직후 발생하는 열량에 의해 고기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세균번식 우려가 높고 근육섬유에서 강직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육질이 질겨진다는 것이다. 반면 냉장육은 도살 후 0~4℃에서 이틀 정도 보관한 것으로, 근육경직이 풀려육질이 부드럽고 성숙과정을 거치면서 아미노산 등의 성분이 형성돼 있어 맛이 훨씬좋다고 신문은 전했다. 결혼 러시를 이루는 국경절을 맞아 신접살림을 차리는 신혼부부들을 위해 실내장식을 과도하게 한 집은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방출되는 점에 유의하라고 충고했다. 전문가들은 일반 주택에 비해 신혼부부를 위해 치장된 집의 경우 화려하게 꾸미기 위해 사용된 재료에서 유해성분이 다량 분출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점을 지적했다. 다른 사람들이 살던 집으로 들어갈 때에는 천장과 바닥, 가구 등에 대한 소독을마친 뒤 입주할 것을 권했다. 공급과잉을 빚고 있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주택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국경절 연휴에 결혼하는 신혼부부를 공략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일주일간의 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위해 은행카드 사용시몇가지 유의할 점을 제시했다. 먼저 결제 때 카드를 종업원에게 맡기지 말고 본인이 직접 금액을 확인한 뒤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서명하라는 것이다. 또 종업원의 조작실수로 새로운 명세서를 발급받을 경우 앞서 잘못된 명세서를회수, 폐기해 분쟁의 소지를 없앨 것과 카드를 이용한 현금 인출시 카드를 인출기안에 두고 나오는 실수를 범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된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지극히 상식적인 지적이지만중국에서는 아직도 카드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이런 실수를 범하는 사람들이 잦다고한다.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