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ㆍ카드사 연체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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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과 카드회사들의 연체율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평소같았으면 카드결제와 채권회수가 집중됐을 25∼29일에 추석연휴가 끼는 바람에 채권을 회수할 수 있는 시간이 사실상 30일 하루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들은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결제대금 납입방법 등을 고지하는 등 연체관리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홈페이지에 '추석휴무에 따른 신용카드 결제대금 납부안내'라는 글을 게재하고 카드고객들에게 결제대금 납입방법을 알리는 등 연체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은 안내문에서 추석연휴 이후 은행이 문을 여는 유일한 날인 30일에는 월말 공과금납부 등으로 은행창구 혼잡이 예상되므로 인터넷뱅킹이나 텔레뱅킹 등으로 결제대금을 납부토록 안내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또 이달 초 각 지역본부와 영업점장들에게 공문을 발송해 이달에 만기가 도래하는 가계대출과 중소기업대출 등을 특별관리하도록 지시했다.
삼성카드 등 전업계 카드사들도 분기말 연체율이 올라갈 것에 대비해 월초부터 준비에 들어갔다.
삼성카드는 이미 9월 초부터 일선 영업점에 연체율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또 통상 결제일보다 7∼10일 앞서 발송되는 카드청구서에 관련 사실을 공지,고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