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가 2건의 바이러스 차단 기술에 대해 특허를 획득했다. 이를 계기로 해외에 진출,2010년까지 세계 10대 보안업체로 도약키로 했다. 안철수연구소는 23일 'e메일을 통해 확산되는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한 서비스 시스템'과 '바이러스 탐지엔진을 갖는 침입탐지시스템(IDS)' 등 2건의 바이러스 차단 기술에 대해 최근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특허를 획득한 '바이러스 사전 차단 서비스'는 e메일을 통해 확산되는 바이러스나 웜을 초기단계에 차단하는 기술로 바이러스가 나타나면 관리자 서버에서 관련 정보를 내려받아 바이러스 메일을 차단하게 된다. 안연구소는 이 기술을 네트워크 통합보안제품인 '게이트스캔'과 'VBS'에 적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러스 사전 차단 기술에 대해서는 일본에서도 특허를 출원했다"며 "독창적 기술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연구소는 올 상반기에 출시한 게이트스캔을 수출 주력상품으로 육성키로 했다. VBS 서비스는 일본에서 먼저 선보였고 국내에서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바이러스 탐지엔진을 갖는 침입탐지시스템'은 바이러스나 웜의 유입을 네트워크에서 차단함은 물론 바이러스가 유입될 경우 이를 탐지해 실시간으로 경보를 내릴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이미 확보한 V3 엔진 기술과 응용 소프트웨어 임대(ASP) 방식의 온라인 보안기술 등을 바탕으로 2010년에는 세계 10대 보안전문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