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소비세법 개정안이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골프용품업계의 '특소세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날 특소세가 폐지되면서 드라이버 페어웨이우드 아이언 퍼터 등 각 골프용품 가격은 종전보다 10~30% 인하됐다.


캘러웨이는 'ERC퓨전' 드라이버를 종전 1백5만원에서 75만원으로 30%나 내린 값에 팔고 있다.


테일러메이드는 'r7쿼드'를 1백만원에서 90만원으로,PRGR는 'TR-X 듀오'를 1백5만원에서 95만원으로 각각 인하해 판매한다.


기가골프는 특소세 인하분(9만5천원)만큼의 할인에 어떤 브랜드의 클럽이라도 가져오면 20만원을 추가로 깎아주는 보상판매까지 실시한다.


이에 따라 기가의 'XF투어스펙' 드라이버(종전가격 89만원)를 59만5천원에 살 수 있다.


아이언 세트는 대부분 특소세 인하 전보다 20만∼30만원이 싸졌다.


캘러웨이 'X-16'은 1백80만원에서 1백55만원으로,테일러메이드 '랙CGB'는 2백40만원에서 2백16만원으로 인하됐다.


나이키 '슬링샷'은 1백50만원에서 1백35만원으로,던롭 '젝시오Ⅲ'는 2백65만원에서 2백40만원으로 각각 내렸다.


한국캘러웨이골프 김흥식 팀장은 "그동안 특소세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아 골프용품숍마다 혼선을 빚었으나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할인판매할 수 있게 됐다"면서 "소비자들도 그동안 자제하던 용품구입에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