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두 편씩을 묶어 무대에 올리는 이색 기획공연 2건이 선보인다. 극단 차이무(02-745-2124)는 10월1~31일 예술극장 나무와 물에서 시간대를 달리해 '행복한 가족(사진)'과 '슬픈 연극' 등 두 편을 번갈아 공연한다. 또 기획사 축제를 만드는 사람들(02-741-3937)은 '늙은 부부 이야기'(10월2일~12월12일 소극장 축제)와 '차력사와 아코디언'(10월8일~11월28일 학전블루 외)을 각각 다른 무대에 올린다. 차이무가 오후 7시30분과 오후 10시(화~금요일)로 시간대를 달리해 공연하는 '행복한 가족'과 '슬픈 연극'은 이 극단의 '2004 생연극 시리즈'의 열번째와 열한번째 작품.'행복한 가족'은 혼자 사는 허 노인과 그 자식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사회의 가족해체 문제를 다뤘다. '슬픈 연극'은 죽음을 목전에 둔 남편과 아내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린 2인극. 축제를 만드는 사람들의 '늙은 부부 이야기'(극작 오영민 위성신,연출 위성신)는 독거 노인의 삶을 다룬 연극이며 '차력사와 아코디언'(극작·연출 장우재)은 떠도는 삼류 약장수들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