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22일(현지시간) 미 원유재고 감소 여파로 급등, 배럴당 48달러선도 넘어섰다. 미 에너지부는 지난 17일까지 한주간 원유재고가 2억6950만 배럴로 91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70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한 데는 허리케인 이반이 남부 정유 시설을 강타한 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1.59달러(3.4%) 급등한 48.3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달 19일 최고치 48.70달러에 육박한 것이다. WTI는 지난달 20일 장중 49.40달러까지 상승했었다. 북해산 브렌트유 11월 인도분도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배럴당 1.54달러(3.6%) 상승한 44.93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전달 최고치 45.15달러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한편 난방유 10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한때 최고치인 갤런당 1.352달러까지 올랐다 전날보다 3.2% 오른 1.344달러로 마감했다. 남혜우기자 sooyee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