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뉴욕증시는 또다시 사상 최고기록에 근접한 국제유가와 일부 기업의 부진한 실적, 전망에 영향을 받아 주요 지수가 일제히하락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35.47 포인트 (1.85%) 하락한 1,885.71로마감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35.70 포인트 (1.32%) 내린 10,109.20으로,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500 지수는 15.74 포인트 (1.39%) 빠진 1,113.56으로각각 장을 마쳤다. 최근 며칠간의 상승세를 틈타 차익매물이 쏟아진데다 미국 원유재고 하락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타면서 주가의 낙폭은 시간이 흐를수록 커져갔고 일부 금융업체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전망 발표가 잇따르면서 투자심리는 더욱위축된 모습이었다. 증시 분석가들은 유가와 기업실적 등 양대 재료에서 부정적인 뉴스가 계속되는한 주식시장이 활력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는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한 뒤 6.99% 하락해 시장 전반의 투자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분석가들의 예상범위 이내지만 지난해보다는 악화된 실적을 내놓은 또다른 투자은행 베어스턴스(-2.38%)와 전날 기대이상의 실적을 발표했던 골드만 삭스(-1.51%),리먼 브라더스(-0.23%) 등도 부진했다. 분기 실적은 좋았지만 향후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힌 운송업체 페덱스는 3.92% 미끄러졌다. 기술주 가운데는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스가 도이체 방크의 투자의견하향조정 후 3.51% 떨어지면서 나스닥 지수 하락을 선도했다. 최근 호조를 보인 주요 반도체 종목들은 일제히 비교적 큰 폭의 하락으로 돌아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97% 내렸다. 그러나 디지털 사업부문으로 역점을 옮겨가고 있는 필름 제조업체 이스트먼 코닥은 고무적인 실적전망에 힘입어 1.6% 상승했다. 거래량은 거래소 13억8천만주, 나스닥은 15억8천만주로 최근 추세에 비하면 많은 편이었고 상승 및 하락종목 수는 거래소가 996개 종목(28%) 대 2천316개 종목(66%), 나스닥이 780개 종목(24%) 대 2천277개 종목(70%)으로 모두 하락종목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