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제과가 만든 제품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한국경제TV의 보도가 나간 이후 관할 관청인 식약청이 해당 공장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벌였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제과가 만들어 유통시킨 과자에서 나온 벌레입니다. 쌀도둑 거저리라는 벌레로 저장곡물에서 잘 번식하는 해충입니다. 해충방제 전문가는 이 벌레가 곡물을 취급하는 제조시설에서 자주 발생한다고 말합니다. 이국형 K해충방제업체 대표이사 "아무리 방제를 잘해도 20%의 (벌레) 잔존율이 생기게 마련. 살아있는 경우는 나올 수 없고 죽어있는 경우는 충분히 나올 수 있죠. 취급 부주의로 인해서 또는 반죽하는 과정에서 유입. 당연히 제조과정이죠" 롯데측은 그러나 유통과정에서 벌레가 들어갔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습니다. 롯데제과 고객홍보실 관계자 "품질관리 관련 담당자가 해당 제품을 살펴본 결과 제조과정 보다는 유통과정일 가능성이 다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제조업체의 이같은 발뺌 보다 관할 관청의 허술한 단속에 있습니다. 식약청은 와우티브이의 보도가 나간 이후 벌레가 나온 공장에 대해 점검을 벌였지만 똑같은 벌레를 찾지 못했다며 제재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식약청 식품감시과 "저희가 점검갔다 왔습니다. 특별한 건은 없었고 일단 저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철저하게 점검을 했습니다" 하지만 취재가 계속되자 뒤늦게 해당업체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겠다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식약청 식품감시과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업체와 해당 지역인 양산시에 철저히 관리하도록 공문을 발송하고 관련자들도 교육을 시키겠습니다" 기업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발뺌하기에 급급한 대기업의 행태와 관할관청이 형평성을 잃고 있는 동안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 몫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