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 동양최대 태양광발전소..서울마린 2006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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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 순천만 인근에 동양 최대의 태양광발전소 건립이 추진된다.
순천시는 22일 "일본 혼다기연㈜과 관계를 맺고 있는 서울마린㈜이 별량면 학산리 순천만 갯벌체험지구 인근에 태양광에너지 실용화 연구 및 상업발전을 위한 발전소 건립의사를 밝혀와 적극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06년까지 부지 3만평에 1백억원을 들여 1메가와트(MW)급 실용화연구 발전소와 2백50억원을 들여 3MW급 상업용 발전소를 각각 건립할 계획이다.
서울마린이 순천만 인근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키로 한 것은 많은 일조량 등 일기조건이 좋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순천만에 태양광 발전소를 시범 설치한 뒤 앞으로 남해안 일대로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철 서울마린 기획실장은 "이 발전소는 2천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6천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며 "상업성이 충분한 만큼 이르면 내년 3월 착공,2006년 상반기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일부 도서에서 소형 태양광발전소가 건립되고 있으나 설비 규모가 1MW 미만이며,동양 최대로 알려진 일본 로꼬시마(六甲島) 발전소도 1MW여서 순천만에 건립될 발전소가 동양 최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발전소가 건립되면 친환경 대체에너지개발과 순천만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투자유치 차원에서 부지 선정과 관련된 인·허가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순천=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