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하락세가 지속되자 올 상반기중 은행예금이 투신사로 이동하면서 수신잔액기준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고 계좌수는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04년 6월중 은행수신동향'에 따르면 은행수신 잔액은 지난해말에 비해 1.7% 늘어난 774조원을 기록했지만 증가폭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크게 축소됐고 계좌수는 0.8% 줄어든 1억 7천만좌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상반기중 계좌당 금액은 정기예금만 117만원 늘어난 3143만원을 기록했을뿐 기업자유예금, CD, 금전신탁 등은 감소해 거액자금이 수익률 높은 투신상품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5억원이 넘는 거액계좌는 242조원으로 전체수신의 31%를 차지해 여전히 거액비중이 높았지만 예금, CD가 늘어난 반면금전신탁 감소세가 두드러져 전체 증가세는 둔화됐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