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3일째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금요일은 매도 강도가 크지 않았지만 시장참여가 이전처럼 떨어집니다.외국인 흐름은 현물보다 선물동향에서 풀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외국인의 금요일 선물 매도 계약은 3,458 계약입니다. 이 정도면 잠시 쉰다기 보다는 일정부분 이익실현을 하고 있다고 봐야 할 규모 입니다. 아무래도 9월 선물옵션 만기일에 청산하지 않고 오버한 물량을 어느정도 중간에 청산을 통해서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8월9일 이후 9월17일까지 외국인은 18,784 계약의 선물을 순매수 했습니다. 기관은 22,355 계약 순매도,. 개인은 265계약을 순매도 했습니다. 같은 기간 현물의 동향을 보면 개인 2조2천919억원 순매도, 외국인은 1조6천877억 순매수,기관은 4천377억원을 순매수 했습니다. 프로그램 매수는 1조3천억규모입니다. 이 결과로만 본다면 기관은 철저히 단기매매를 통하여 주식을 오래 보유하기 보다는 주식시장의 매매강도가 강할 때 매수해서 짧게 처분하는 단기형 매매를 했던 것입니다. 개인은 선물시장에서 매수 매도 차이가 크지 않아서 시장이 어느 쪽으로 움직일지 방향을 잡지 못했다는 결론입니다. 또 현물 매매동향을 보면 시장이 과하게 상승했다고 보고 조정을 기다리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지수가 오를 때마도 매도 포지션을 유지했고 지난 금요일 지수가 하락하자 부분적으로 순매수가 들어온 것도 개인투자자가 겪는 시장의 심리적 현상입니다. 그러나 외국인은 다릅니다. 선물과 현물 양쪽을 순매수 하면서 지수가 오를 것을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보통 시장이 불안할 땐 현물이나 선물 중 한쪽은 포지션을 달리하면서 위험을 헤지하는데 이번에 달랐습니다. 외국인의 양시장의 순매수는 정확한 가격입니다. 한편으론 외국인이 수급을 철저히 자기들의 게임으로 해석하고 머니게임으로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구조적으로 취약한 한국시장의 약점을 이용하여 끊임없이 금융시장을 밀고 당기면서 이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베이시스 변화가 중요 앞서 말했듯이 외국인이 현물을 3일연속 매도하고 선물을 대량 매도했습니다. 외국인투자자의 수급에 좌우하는 장세인 만큼 이들의 향후 포지션을 이해 하는 것도 준비할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만약 외국인들이 20일 이후에도 현물매수가 약하면서 선물매도 규모가 많을 경우는 프로그램 매도로 연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주시해야 합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공룡과 같아서 베이시스가 한번 어긋나면 한동안 시장에 충격을 주게 됩니다. 이번주 (20~24일)포인트는 외국인의 현선물 포지션과 프로그램 동향을 파악해 시장의 체력을 파악하는 일입니다. 김인환기자 ihkim@wowtv.co.kr